푸른 숲을
그대와 둘이
숲이 내가 되고
그대가 숲이 되고
여름은 숲향기 속에 있고
붉게
타는
푸르른 나의 젊음
푸른 햇살처럼
피어오른
오늘이
내일은
먹구름 일어
푸른 숲에 소나기
후드득,후드득
또 내일은
푸른 숲 사이
얼굴 마주하며
도란도란
먼 훈날
푸르름이 떠나간
마음밭에
난 그대의 친구,연인
그대
내 안에 머물러
푸른 숲이 되고
나는
숲에 핀
들꽃같은 모습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