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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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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기다림!


BY 금풍천 2004-02-27

빈하늘에서 바람이 내려와

곧 꽃이 필거라

깃발 흔드는 강물속의 그림자

오래도 기다렸지 그 긴겨울

이제 혹한속의 침묵을 깨뜨려

온 세상을 칠해볼거나

 

붉게 곱게 노랗게 파릇파릇

빈데 하나 없이

심천에서 퍼올린 물

하늘에서 내리는 햇살을 풀어

아기자기 옹기종기

아장아장 삐약삐약

 

빈데

너무 많은 세상

가슴이 빈데

사랑이 빈데

비어서 비틀대는 거리에

악귀를 쫒아낼 꽃비의 기다림

 

빈데 빈데 빈데가 너무 많아......

그래도 봄은 붓을 들고

나를 칠하고 너를 칠하고

세상을 곱게곱게 칠하고

하얗게 노랗게 붉고 아름답게

빈데에서 솟아나겠지 아아 기다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