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소리가 들린다.
아 줌 마
그냥 흘리듯 듣는다
그러나 그건 나를 부르는 소리
아 줌 마
멀리서 소리가 들린다
아기엄마
저절로 머리가 돌아간다
그러나 그건 다른 엄마의 소리
아기엄마
나의 존재는 무엇일까?
전의 나는 그런소리와 그런말들이
내가 아닌 다른사람의 것임을
당연하게 살았는데...
아줌마, 아기엄마
나의 정체성은 사라지고
내가 아닌 다른이름으로
오늘도 시간은 흐르지만
내일이 오면
난 나로 돌아가고 싶다
나의 그 멋진 세글자
나의 그 멋진 이름
나로 돌아간다
나의 나에게로
내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