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힘들고 지칠때,
울적하고 서글플때,
하늘이 무너져 내릴만큼의 아픔을 겪었을때,
누구보다도 더..
제일 먼저, 당신이 생각났더랬지요.
가까이 다가갈수록,
그대를 향한 나의 외로움은 깊어만 가고
나를 몰라주는, 그대를 향한 미움도 커져만 갑니다.
많은 세월이 흘렀습니다.
저도 이제,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지요.
바쁜일상생활에 찌들어 그대를 향한 외로움도...미움도...
서서히 잊혀져 갑니다.
나, 다시 태어난다면...
당신의 그림자가 되어, 사무치도록 그리워했던 까만밤들을
그대와 함께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