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닮은 내 그리움
올올이 풀어 헤쳐
상념의 바다에서
나부끼는 그리움을 품고
언덕에 있는 찻집에 들렸습니다
방황하는 내 그리움을 찻잔에 담아
말없이 바라보다 따스한 손으로 안아주었습니다
피어나는 저녁 노을에
바다도 뜨거워 진저리치는
외로움을 안고 그렇게 들린 찻집
마지막 한줄기 햇살은 눈을 찌르고
내 그리움을 바다에 던지는 연습을 하면서
고통은 내 마음을 찔러 왔습니다
바다에 던져질 내 사랑이
한 줄기 꽃이라면
햇볕속에 잠시 왔다 가는 여우비라면
쉽게 돌아설수 있었겠지만
날마다
날마다
솟아나는 내 그리움은 해를 닮아 가라 앉을줄 모릅니다
만날수 없는 안타까움 앞에서도
고개를 들고 일어서는 그리움이라면
잠시만
잠시만 침묵을 지키겠습니다
수천 수백마디보다
더 더욱 진솔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