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무 세상을 어둡게만 보는 것이라면 행복한 곳을 볼수 있게 하소서#
제목 : 콜록거리는 땅
폐암 말기보다 더 심하게 콜록거리는 황망한 땅
은혜만 내린다는 하늘로 오는 빗방울조차 썩지 않은게 없다하네
그리운 님 사랑의 님 자비의 님 용서의 바다에 등대하나 세웠건만
오늘도 돌아올 생각 없이 욕망의 바다로 떠나는 사공들의 울부짖음
죽어도 죽음을 알지 못하고 어디로 가는줄을 모르오니
어느날 무지를 돌이킬 사이도 없이 절벽아래로 떨어질 위기여
맨발로 맨손으로 밤새 세상에서 가장 큰 집을 화려하게 짓겠다
설계하고 벽돌을 쌓다가 어느날 진단은 폐암말기 콜록거리는 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