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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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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짐에 대한 미련


BY 금풍천 2003-07-25

내 생각이 허무한 말씀이겠지만

 

신발을 신지 않고

모자도 없고

더우기 비단실로 짠 옷도 없는

태초의 땅 그대로였으면

 

부패한 술도 없고

풀린 눈동자도 없고

지폐도 없고 카드도 없는

죄없는 순결의 풀밭 그대로라면

 

가시도 없고

깨어진 유리조각도 없고

허영의 날개옷과 찬란한 보석이 없는

진실만이 숨쉬는 처음의 동산이라면

 

내 생각이 한낱 넉두리겠지만   

옆집 담을 넘보지는 않았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