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235
여름 단상2
BY 그 자리에 2003-07-25
항상 손해보는것 같은 삶에
억울했었습니다.
한적한 거리에서
신호등이 바뀌길 한참을 기다린뒤
고구마순 벗기는 손끝이 맘 아파
덜렁 봉지를 받아들고
눈에 보일듯한 거짓말에도
고개는 왜 그리 끄덕여지는지.
천둥 번개치는 빗속에 서니
무서웠습니다.
모르고 행한 것에 대해서
당연한 것에 대해서
알면서도 외면한 것에 대해서
아직도 남은 것에
얕은 지혜를 내비침에 대해서
부끄럽고 또 부끄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