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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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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숲이 작은 행복을...


BY 라라 2003-07-12

우중에 잠시 개인 하늘이 가벼워

자리를 털고 일어나 산길로 접어든다.

풀잎에 맺힌 물방울들이

발목을 간지럽히며 반긴다.


아픔으로 가라앉은 가슴을 펴고

심호흡으로 명상에 잠기니

젖은숲의 향기로움,싱그러움이

몸 깊숙히 촉촉하게 스며든다.


한걸음 두걸음...

걸음마다 떠오르던 생각을 챙겨들고

약수터 의자에 조용히 눈감고 자리한다.


소나기 달음질쳐간 계곡에선

자연의 장단에 맞춘 초록의 선률이 흐르고

찌륵 찌륵 산새소리 또한 향음이어라.


아...이토록 아름다운데...

행복이 전해주는 포만감에

낡은우울도 허물을 벗는다.


이세상...

당신말고 누굴 사랑하란 말이오...

**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