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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쌍둥이
BY 뺑여사! 2003-07-10
둘이되는 순간에서 멈춰버린
저주의 시간으로
하나일 수 밖에 없던 둘이었습니다.
둘이지만 하나로 살아간다는 인내가
뼈져리도록 묻어묻어
아픈 삶이 되어버린 당신!
하나의 움직임에도 동조해야하는 또 하나인 나는
어쩌면,
사랑하지만 버거운 타인이었는지도 모릅니다.
나눌 수 없음에 같이 품은 육신으로
한번도 마주하지 못 하고
소망만 간직한 채
꿈만 안은채로
하나였던 최초의 시간으로 돌아갔습니다.
부디!
마주보고 안을 수 있는 둘이되어오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