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미
한 낮의 불볕아래
하루 살이 생 서러워
온 몸의 열정으로
서럽디 서러운 살풀이 소리
인고의 세월에 지쳐
울고 울어도
눈물은 솟고 또 솟아
찬란한 웃음 소리
뒤 돌아 볼 새 없는
이승이 고리
얼마인가
한껏
솟구쳐 오르면 보일까
걸직한 각설이 타령 뽑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