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275

성은 빚. 이름은 쟁이


BY - 2019-03-26

미안해요

죄송해요

이 나이 먹도록 부끄럽게도 약속 못지켜

또 죄송해요



풀리지않은 쪽박찬 인생이

오늘 하루 열심히 살아도

꼿꼿이 서있는 빚그림자엔

어림도 없더이다



생양아치처럼 이죽거리며 천원 더 받는

아부에도

치욕스런 침튀기는 못매를 

피할수는 없더이다



죽지도 못할 인생살이

그럴 용기있음 살아라해도

그럴 용기있음 백년의 빚을

어찌 감당하며 살까



첨듣는 욕

이제껏 만나지도 못했던 두려움

생각도 못해본 긴당감

들어보지도 못했던 가시같은 침



노력해서 되는게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는게 아니라

눈깜작할 사이라해도

얼마나 버틸까

버텨야지

얼마나 살까

책임다할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