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히 먼곳에서 부끄럽게 피어나는 주홍빛 어린 태양이 매일인 오늘
지나던 차가 서면
내 모가지는 마치 놀란 토끼눈을 가진 거북이
집 문 밖 복도에서 아무때나 조여오는 발소리
자전거 타기전 열심히 걸어오던 나
신발끈을 조여메고 한길만 걷던 나
사랑이란 아름다운 사치도 없었던 나
억지로 날개 만들어 날아간 친구가 남긴
폭풍처럼 갑작스리 퍼붓던 빗줄기같은 빚
운다.
또 운다
매일 울어도 이 몸엔 흐르는 피도 감당할수 엊ㅅ는 누런 물웅덩이가 있는듯
흐른다.
매일 흐른다
이름이 갑자기 생겼다.
사기꾼
아무도 내 말은 듣지도 않고
깊고도 깊은 우물안으로 내 맘은 숨어버렸다.
긴 머리를 자를수도 없다.
그런돈 있음 주라한다
굶주린 부운 배를 채울수도 없다
그럴 힘있음 머슴하라한다
매일 어린 태양은 온다.
매일이 매일처럼 걷는다
찾아다니며 갚아야하는 쟁이 주머니가
혹 달린 내 손에 주렁주렁
어린 태양은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
아주아주 시간이 멀리 흐르면
울겠지
또 울겠지
꿈과도 같은 사랑을 할수 있겠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