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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련


BY 액슬로즈 2003-06-15



덧없는 세월을 마주하며

한번, 관용조차 베풀지 않는 세월을 야속타하며

슬그머니 그 속에서 고개 디미는 너의 생각에

화들짝 놀라

자물쇠를 채워 보지만...



모든건 그대로인데

여기... 저기...

떠난자가 남겨둔 흔적이

세월이 헝컬어 놓은 흔적들이

아찔하게도 부딪쳐 온다

그 많은 시간들이

추억이란 이름하에

결별이란 아픔속에

아스라이 스러져가고



남은 건,

제자리를 찾지못해 허우적대는 내 마음뿐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