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보니 좋았더냐고
내 마지막날 물어온다면
참으로 오싹하여
답도 못 하고 죽을 듯 하네!
어제도 오늘도,
아직 오지 않은 내일까지도
희망없는 무의미가
지루하게 깔려있는 내인생이라니......
좋았네 참으로 좋았다네!
함박웃음 흘리며
요염하게 돌아서는 당당함이여!
인생은 그래야 되나니!
두다리에 불끈 희망을 솟구치고
파닥파닥 인생위로 올라 가 보세!
마냥 드러누워 게으르게 기대하던
알량한 오르가즘 벗어버리고
내가 한번 굴러보세나!
참으로 좋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