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이의 방입니다^^*
내 님의 목소리는
-얀~
건반을 두들기는 하얀 손가락
귀가 열리고 영혼을 울리는 피아노 소리가
네 님의 목소리라고 너는 말하지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내 님의 목소리는 유치하리 만큼 부드럽더라고
네가 어려운 이야기를 하거나
클래식에 사랑을 끼어 맞출 때, 난
네가 질색하는 뽕짝의 노래 가사에 사랑을 껴 맞추고 있었다
사랑이 팽팽하게 이어지길 바라지만
휴식같이 편안한 것이었으면 하고 바라지
원색적인 단어들이, 오래된 영화처럼 촌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따라잡지 못하여 비지땀을 흘리며 초조한 것보단
유치한 내용이지만 얼굴에 주름 잡히도록 따라 웃는
가끔은 외로움이 녹아나는 그런 내 님의 목소리가 좋다
따라 부르려고 해도 몇 소절이지만, 그래도 왠지 흥얼거리는
난 피아노 건반을 두들기는 네 님의 소리보다
나만을 위해 부르는 것 같아 착각하게 하는
내 님의 목소리가 더 달콤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