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 아픔되어
넓은 바다를 내려보며
하늘에 떠가는 흰 구름이
오늘은 무척이나 부러워진다
맥을 놓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능한 내게 마치 구름은
조소를 보내는 것만 같았다
푸른 하늘이
포근한 바다처럼 느껴진다
난 깊은 바다속에 잠수중이다
흩어져 있는 구름들은
바다 곳 곳의 섬이되고
구름 사이로 내다보이는 하늘은
내 마음을 품어주는 바다와 같았다
그립다
보고 싶다
그리움은 사무쳐 슬픔이 되고
갸날픈 외침은 내 가슴에 일고있다
사랑의 노래를
조용히 하늘에 울려 보낸다
그의 귓전에 들려지기를 소망 하면서...
맥없이 침대에 드러누워
창밖을 바라보며
여기 저기 살핀다
내 시야에 전개된 하나 하나를
마치 내 영혼에
새겨 두기라도 하려는 듯
빛을 잃은 내 눈동자는
구름장과 햇빛 사이를
숨 가쁘게 들랑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