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슴푸레하게 밝아오는 도시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마음은 벌써 하루를 지났는데

다가오는 새벽은 저만치 달아나고


바쁜마음에 종종걸음을 걸어도

가까이 보일듯한 저너머 산등성이도

왜이리 멀게만 느껴지는지..


오호라! 이게 아니었구나

모든것이 마음에 있는것을....

산상에 있는 대처승들 비웃으며 돌아서네


먼저 다녀간 선승들

흉내내며 마음 다스리지만

이내 마음 벌써 홍등가로 달려나가고


오호 그렇구나!

여기가 바로 천상 이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