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줍었던 그날 글. 이향숙 클로바 분홍 꽃 반지 끼워 주며 언약한 영원한 사랑은 세월에 묻혀 희미한 등불로 깜빡 거리고 춘란으로 각시 머리 얹어 주며 수줍었던 마음은 무덤덤한 추억으로 밀려 갔지만 안개꽃 융단을 깔고 팔 가마 태워 주던 분홍빛 세월을 다시 줍고 싶다. 20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