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표마냥 자꾸 떠오르는 마음, 때로는 갈가리 해체되어 허공을 떠돌다가 사람들 마음속으로 들어가 비수가 되어 꽂히기도 하고 부메랑이 되어 돌아와 다시 내가슴을 후비기도 하는 그 어수선한 마음 자락들을 하나 둘 조용히 끌어 안아 천근 무거운 돌 매달아 가슴 저 밑바닥으로 고요히 하강시키는, 그 은밀하고도, 중하기 이를데 없는 내 마음 가라앉히기 작업.....잠심. 오늘도 난 내 마음 찾아 헤맨다, 마음을 찾아야 돌을 매달 수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