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 사랑을 한다는 것 바람에 구름 떠돌다 저 혼자 부딪히는 것 사막 바람이 사막을 가로질러가며 친구 삼아 잠시 끌고가는 모래알 같은 것 결국 어느 한 정점에서 멈추고 마는 것. 보잘 것 없이 초라한 내 손 바닥에 뜬 구름 한점 움켜쥐어 본 들 보잘 것 없이 초라한 내 가슴 바닥에 밤바람 한점 새처럼 마셔 본 들 결국 내 생 어느 한 정점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