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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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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


BY blue사이 2003-01-07

깊은 산속에
들어 주는 이 없이
홀로 외로운 소리.

시원스레 쏟는 물이
쌍폭으로 떨어지니
메마른 이가슴을 적셔
한알 玉으로 지네.

흐늘어져 굽이치는
줄기는
봉황의 꼬리를 닮아
마냥 늘씬하여라.

진달래 붉은즙을
함뿍 머금은 저 계곡에
잊혀진 잔상들은
무지개되어 피어
오른다.

1977.7월호 월간 "샘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