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이 먹도록 무얼 했는지
뒤돌아 보니 아무것도 없네
내자리 어디인지 찾아보니
미로속 같으니,,,,,
내 나이 스물에 사랑해서
아이 낳고 기르고 보니
내자리가 미로속에 있네
아무리 아무리 찾으려 해도
멀기만 하네 내자리
이나이 먹도록 무얼 하였는가
생각해보니..
답이 나오질 않네
꿈 많던 어린시절 꿈 다 살라먹고
나이만 먹고 있네
푸른 잔디 위에 다소곳이 앉아
작은 시집 눈 굴리며 읽을며,,,
아주 평화로운듯 살아갈 나이 언제일까?
마음에 독 다 날려 버리고
아주 편안하게 앉아서 시 읽으며,,
이나이 먹도록 난 무엇을 했을까?
나중에 저 나중에 나 잘살았다
자부 하며 뒤돌아 볼수 있을까?
이 나이먹도록 남에게 가슴아프게 한일
많지는 않았을까?
만약에 있었다면 그잘못 다 씻어내고 싶어라
이나이 먹도록 좋은일 한가지 라도 한적 있었나?
내나이 많지도 적지도 않지만
참으로 많은 사연이 담겨져 있다
늘 가슴에 좋은 일만 가득 하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