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것 다아 털어 내느라 이를 악물고 온 몸을 부르르 떨고 있는 나무들을 보았다. 화려한 모습으로 가지끝에 메달려 있어도 결국은 떠나야하는 잎. 모든것 다아 버리는게 저리도 아픈것인가... 내 마른 가지끝에 희망처럼 메달려 있는 너. 그러나... 떠나 보내야만 하는.너의 봄을 위하여또다른 나의 봄을 위하여 사그락... 소리를 내며 밀려가는 여름의 껍질. 지난 젊음의 조각들.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