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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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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


BY yuromom 2002-11-07

아픔이 영글어 핏빛으로 멍울지고
그 많은사연 켜켜이 쌓아 놓은채
저무는 가을날 찬바람 못 견디고
끝내는 오열의 봇물을 쏟는구나
쏟아낼건 모두 쏟아내고
빈 마음으로 삭풍을 맞은들
제 품에 가둔채 멍 들어 가는 가슴
차라리 빈 것이 나을지도 몰라
할머니 빈 젖가슴 처럼 찌그러진 육신
이젠들 썩혀지면 그 또한 어떠리,
피눈물 맺힌 한이 사리되어 빚나니
인고의 고난도 다듬고 가다듬어
한송이 보석으로 영원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