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살기 힘든 세상 속에서
잰 걸음 길 간다.
칙칙한 내 비상의 꿈이
부끄러워 앞만보며
무조건 걸어야하리
눈부신 고독들이
낮이나 밤이나 손을 내민다.
뻐근하도록 그 손을 잡고
죽도록 울고 싶지만
웃으며 사는게 좋다며 걸어가리
시는 밥이 되지 않고
미래가 되지 않고
아픈 날개를 보듬어
비상을 돕지는 더욱 않는
내게 그는 흘러간 과거고
입에 담아서도 안 될 말 불륜이고 추락이며
푸르뎅뎅한 멍
떼어낸 후에도
끝까지 남아있는 지긋지긋한 껌자국
그래도
가을이면
거부할 수 없는
운명처럼
샛길로빠져
돌아갈 수 있을 만큼만
사랑합니다.
언젠가
돌아가지 않아도 될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