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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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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을 태우며...


BY bada1207 2002-10-14

낙엽을 태우며...


낙엽을 태우며...


낙엽 타는 소리 들리세요?

낙엽 타는 냄새 나세요?

낙엽 타는 열기에라도 불을 쬐면

마음 따뜻해질까요?


그대 외로움에 젖은 옷 말리실래요?


낙엽 타는 불꽃 속에

뭘 태우고 싶으세요?


한 순간 활활 타오르다 꺼져버리듯

우리의 인생도 그럴까요?

아직 못다 탄 불씨 남아 있을까요?


그대에게 주고 싶었던 사랑

주지 못하고

저 불꽃 속에 태워버립니다.


타는 낙엽은 유언처럼

내게 말하네요.

버리라고 다 버리라고...

그래서 가벼워지라고...

가벼워진 재는 하늘위로

훨훨 자유롭게 날아오르네요.


낙엽 다 타버리고나면

짧았던 가을은 내곁을 떠나겠지요.

또 다른 가을이 내곁에 올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