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을 태우며... 낙엽 타는 소리 들리세요? 낙엽 타는 냄새 나세요? 낙엽 타는 열기에라도 불을 쬐면 마음 따뜻해질까요? 그대 외로움에 젖은 옷 말리실래요? 낙엽 타는 불꽃 속에 뭘 태우고 싶으세요? 한 순간 활활 타오르다 꺼져버리듯 우리의 인생도 그럴까요? 아직 못다 탄 불씨 남아 있을까요? 그대에게 주고 싶었던 사랑 주지 못하고 저 불꽃 속에 태워버립니다. 타는 낙엽은 유언처럼 내게 말하네요. 버리라고 다 버리라고... 그래서 가벼워지라고... 가벼워진 재는 하늘위로 훨훨 자유롭게 날아오르네요. 낙엽 다 타버리고나면 짧았던 가을은 내곁을 떠나겠지요. 또 다른 가을이 내곁에 올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