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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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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도 사랑이련가.


BY 그리움하나 2002-09-14

 미움도 사랑이련가.



쓰디쓴 커피 한잔으로
위를 채운다.
거르듯 ?b어지는
보고픔의 위액들...

채 거두기도 전에
낫알처럼 떨어져
땅속으로 곤두박질 쳤다.

이리저리 나부끼는
저녁 밤바람에
때아닌 폭우는 바다를 이루고,
거칠은 손길에
가슴은 낫낫히 헤쳐지고 말았다.

미움도 사랑이련가.

못 잊을것도 없으련만
미워지는 건 사람의 모습!
끊임없이 따라붙는 건
너에 대한 나의 애듯함!

뿌리체 뽑아 버리고 나면
너는 더 깊숙이
가슴속으로 파고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