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도 사랑이련가. 쓰디쓴 커피 한잔으로 위를 채운다. 거르듯 ?b어지는 보고픔의 위액들... 채 거두기도 전에 낫알처럼 떨어져 땅속으로 곤두박질 쳤다. 이리저리 나부끼는 저녁 밤바람에 때아닌 폭우는 바다를 이루고, 거칠은 손길에 가슴은 낫낫히 헤쳐지고 말았다. 미움도 사랑이련가. 못 잊을것도 없으련만 미워지는 건 사람의 모습! 끊임없이 따라붙는 건 너에 대한 나의 애듯함! 뿌리체 뽑아 버리고 나면 너는 더 깊숙이 가슴속으로 파고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