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내리는 계단에
십사년 동안에
이겨내 살아 본 정들을
무참히 밟고 지나지는 마세요
그래도 오만 정을 합쳐
함께한 부부였으니
인연의 끈이 이제서야
잘려나가
서로의 세월을 나눠 갖는
몹쓴 분배도 했었지만은
당신 누구에게도 탓 하지는 마세요
당신이 그토록 원하는 사랑있는 삶은
당신 앞에 늘 가까이 있음을 잊지는 마세요
......
홀로 우뚝 설 수있읍니다
앞으로
당신처럼 어른이 될 아이들이 있고
지금여기
당신만큼 사랑을 원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힘내서
당신이 그리는 새로운 삶의 도전장을
용기있게 내걸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