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립다 말하지 않으렵니다 ***
마른 안개꽃에서조차
그림움의 향기가 느껴지는 날에는
절대로 그립다 말하지 않으렵니다
그립다 말하면 쏟아지는
눈물에서도 그리움이 흐를까봐
절대로 울지 않으렵니다
저깊은 곳의 호수에서
잔잔히 그리움이 파문을 일으키면
절대로 눈감지 않으렵니다
행여 그대의 환영을 붙잡을까
두렵기 때문입니다
바람부는 날에는 향기있는
차를 마시지 않을 겁니다
어디에서든 불쑥 불쑥 느껴지는
그대의 향기에
아직도 뿌리째 흔들리까
겁이 나기 때문입니다
그대가 무작정 떠오르는 날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렵니다
그저 하염없이
시간의 강물만 흘러가게 할겁니다
절대로 그립다 말하지 않을 겁니다
그립다! 그립다!
말 못하여도
차마 사랑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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