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감을 꼭 닮은 내 막내 아들, 두 남자가 누우면 큰 방이 꽉 찬다,
180의 영감과 186의 막내 아들, 어쩌면 닮아도 그렇게 닮았는지.
지금도 웃음이 아가 같은 그 녀석이, 세 아이의 아범이 됐다.
역시 그래도 아가만 같고, 마흔 여덟의 나이가 믿기지 않는다ㅎ~.
그래도 장남이 좋은 고등학교에 입학했다고, 머리 쓰다듬어 줄 땐 나도 대견했고
짜~식 그래 나는 너를 언제 크냐 걱정했더니, 어느새 바라보기도 힘들게 커버렸네.
일본의 물가가 얼마나 무서운데, 그래도 아가들 남의 집에서 안 키우겠다고
내 집 을 마련하고 집 구경하러 오라할 땐, 엄마는 눈물이 날뻔했지.
이럴 때 엄마는 부자이고 싶구나, 옛다 하고 한 뭉치 던져 주고 파서.
급하게 짐을 챙겨 가방에 넣고는, 뺑뺑이를 돌면서 빠진 짐을 이리 저리 찾는다.
늦겠다며 갑자기 급하게 점심을 먹고는, 긴팔을 휘저으며 현관을 나선다.
''아프지 마세여~!" 이구 에구. 에미는 막내에게도 애물단지로구먼.
아가는 아직 뱃속에 있고요. 할아버지 할머니가 일본에 있는 우리 집에 놀러 오셔서요, 우리 끼리는 먼저 공원에 놀러 왔어요.
할머니는 늙으셔서 사진 찍기가 싫다고 그러세요. 사진이 밉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