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내 삶을 돌아봅니다
구비구비 살펴봅니다
그리고,
행복하였다고 말하겠습니다
부자도 미인도 아니었습니다
명예를 소유한 적도 없습니다
어린시절 꿈꾸던 삶도 아니었습니다
폭풍우 치는 밤도 있었습니다
절망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기도 했습니다
지우고 싶은 순간마저 있었습니다
그래도,
행복하였다고 말하겠습니다
날 지켜준 등대가 있었습니다
자유였습니다
내 영혼은 자유로웠습니다
부귀도 명예도 체면도 날 구속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감히,
행복하였다고 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