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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앨범 ( 자작시 )


BY 두리사랑 2002-06-30



사랑 앨범 ( 자작시 )

        사랑 앨범 ( 자작시 ) 글 : 두리사랑 (심 용구) 봄 아지랑이는 풍요로운 노란 보리물결로 수줍어 고개 떨구며 숨어버리지만 푸르름의 잎새사랑의 기억은 살래이는 농군의 마음처럼 아름아름 피어오릅니다. 한장한장 넘겨지는 무심천에 흐르는 세월의 앨범속 작은가슴에 찍혀졌던 사랑의 기억들은 담넘어 피는 열정의 장미송이가 됩니다. 진달래 향기가 있던 산바람을 가슴에 담아보며 달빛에 이화를 가슴에 품던 그밤의 밀월을 그리며 한장한장 넘겨보는 나만의 사랑의 앨범 심연의 가슴 침전된 사랑은 일렁이며 요동치는 파고는 새 둔덕을 이루지만 추억된 사랑의 앨범은 언제나 평온한 아름다움으로 여린가슴을 채워줍니다. 일렁이는 파고높이만큼 사랑을 키우며 다가가고 싶지만 피고 져야만할 꽃잎이 서러워 사철푸른 청솔처럼 바람을 지키고 햇살을 가슴에 담아 지키는 그런 앨범속에 청솔이고 싶으오이다. 그리움이 모래알을 이루는 파도에 의연한 하늘아래 백사장처럼... 2002 6 . 2 . 심용구 지음 두리 초가집 홈피:myhome.naver.com/pronema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