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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BY 아침커피 2002-05-08


세월가면 
모두 잊혀진다 말했던 
세월이 날 속였다 

그리움도 오래두면 병이 된다고 
짐 벗어 좋은 사람처럼 
가벼이 나는 홀씨처럼 
그렇게 마음의 짐을 벗어라 했던 너 

지나온 길은 멀고 
나아갈수록 그리움은 짙으져 
가슴 속 고독으로 흐르는 이 노래는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여울지는 노래인가? 

말해다오
말해다오
세월가도 남는 것은 
차라리 슬픔 뿐이라고 
무정한 세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