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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라면 이런 민원 사례 어떻게 해결하실지 말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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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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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좀~주소!


BY 뜰에비친햇살 2002-05-01

▶물~ 좀~주소!

아~탄다~
부글부글 끓는다~

연기가 나고
시뻘건 속 내(內)로 불이 붙고
탁탁 불꽃이 튀고...

모래를 엎어도 꺼지지 않고
헤집어 흩어봐도 사그러들지 않고

후우~~후우~~
혼자서 다스리며 내쉬는 숨속으로
힘없이 주저앉아 히멀건 재 되었던 마음에
다시금 벌~건 불이 산다.

사방 10리 안에
화기접근 금지!

파편되어 떨어지는 뜨거운 불똥에
괜한놈 상처내서 119 부르기 없기!

그렇게 혼자서
약속하며 달래보아도 꺼지지 않는 불씨

거기 아무도 없소~~
누가 얼음 둥둥 띠워
시원한 물 한사발만 주시오!

김종환 - 백년의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