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회 제 몸 조각조각 도려내어 고통의 눈물로 차려진 한접시 생선회 핏빛 붉은 눈 동그란데 잘려나간 몸체 그림처럼 늘어놓고 뻐끔뻐끔 마지막 가쁜 숨을 고른다. 핏빛 제단위에 춤추는 어두운 손길 이기에 젖어 너울 거리고 모질게도 우린 사랑을 이야기한다.
다향(茶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