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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88

당신......


BY dldudal75 2002-05-01

당신이 보고파서 견딜 수가 없어

편지를 씁니다

너무나 그리워서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받지도, 보내지도 못할 편지를 씁니다

당신이 비워 놓은 그 자리가

얼마나 크고 처량한지 모릅니다

당신의 목소리,얼굴도 이젠

지워져 가는 것 같아

슬퍼지기 시작 합니다

당신의 사진 한장 펴 놓고

눈물만 흘립니다

당신을 사랑했기에

보내기가 더 힘겨웠는지

모릅니다

당신의 육신이 묻힌 무덤 앞에서 그냥

주저 앉아 이미 떠나 버린

당신을 생각하며

당신이 좋아하던 소주 한잔 뿌리지도

않고 그냥 뒤돌아 왔습니다

당신이 더 그리워 질까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