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다고 해서 보냈습니다.
떠나야한다고 하길래 가라했습니다.
잊으라 모두 잊으라 하시기에
잊으려 애를 썼습니다.
그리고 일년이 흐르고
또 한 해가 바뀌였습니다.
보냈지만
가라했지만
잊으려했지만
그것이 내 맘대로 되는 것이 아니였습니다.
그딴것들이 내 맘대로 된다면
난 그대를 보내지도 가라하지도
잊으려하지도 않았을겁니다.
가던 길을 다시 걸어간 사람은...
떠날 시간에 떠난 사람은...
홀가분한가요?
잊으라하던 사람은...
왜 다시 날 찾아 오셨는지요?
우리의 만남과 사랑과 잊음은
제목이 없었습니다.
아무것도 아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