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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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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함께라면


BY 들꽃나라 2002-03-17


바람 찬 날
내 잔에 이는 일렁임은
늘 잔잔한 호수 같았지

바람 찬 날
내 잔 일렁임에
잿빛 그늘 덮여
늘 햇살 그리워 했지

이제 그 분께서 허락하신
그 고운가락 노래하며
너른 들 지나 마음 넘나드는
힘겨운 이웃과 함께하리라 ..

굳이 누군가 함께라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