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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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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


BY 자목련 2002-03-18

               
           옛 이야기


          고요하고 어두운 밤이 오며는
          어스레한 등불에 밤이 오며는
          외로움에 아픔에 다만 혼자서
          하염없는 눈물에 저는 웁니다.


          제 한몸도 예전엔 눈물 모르고
          조그마한 세상을 보냈읍니다.
          그때는 지난날의 옛 이야기도
          아무 설움 모르고 외웠읍니다.


          그런데 우리 님이 가신 뒤에는
          아주 저를 버리고 가신 뒤에는
          전날에 제게 있던 모든 것들이
          가지가지 없어지고 말았읍니다.


          그러나 그 한때에 외어 두었던
          옛 이야기뿐만은 남았읍니다.
          나날이 짙어지는 옛 이야기는
          부질없이 제 몸을 울려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