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묻어둔채 쓰지못한 긴 편지를씁니다. 하지못한 술을 목구멍이 아리도록 걸치고서 몸에서 받아주지않는 술을 위장이 뒤틀려 토하도록 마시고서야 그제서야 나는 편지를 쓸수있습니다. 지나온날들이 다가올날들이 이제는 두려운가 봅니다. 그렇게 술기운을 빌려쓴 긴 편지도 가슴한켠에 응어리진곳을 풀어주지는 못하나 봅니다. 미움은 미움대로 슬픔은 슬픔대로 안고가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