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드폰으로 날아오는 님의 음성을 들으면서도
바람이 말없이 세상에 다니며 꽃을 피우는 걸 보면서도
가슴에 그리워 애태우는 사랑이 보이지 않는 실체임에도
서울에서 날아온 공중파 방송으로 탈렌트의 얼굴을 보면서도
진정으로 계시고 테초부터 계시고 영원히 계신다는
선진들의 기록을 믿지 못하는 고집쟁이가 있다.
죄인의 눈으로 어찌 바람을 보랴
아담의 눈으로 어찌 꽃피우는 손을 보랴
이브의 눈으로 어찌 따먹지 말라하신 하나님의
깊은 뜻을 알랴
고집불통
자신의 편한대로만 살아가는 바로 그 고집쟁이가
사람이라 한다 글쎄 그게 누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