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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라면 이런 민원 사례 어떻게 해결하실지 말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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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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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LUE 2002-02-02


살맛

또 장날이다

해 뉘엇뉘엇 할때 가야 싼데

일찌감치 나서봤다

알벤 양미리는 무넣고 지져보자 샀고,

엄나무는 닭 넣고 삶아보자 샀다.

새끼감자는 조림간장 부어 조려보자 샀다.

바람불고 날차진다.

간간이 차가운 겨울비도 추슬댄다.

일찍 들어가 지지고 볶고 삶아나보자

사는게 다

지지고 볶고 삶아대는것 아니겠는가

지지고 볶고 삶다보면

흐믈흐믈도 해질테고

문드러져 버리기도 할터이고

본래의 맛도 잃어버려지지 않겠던가

아니다...

지지고 볶고 삶아대는건

마늘도 다지고 파도 넣고

이것저것 갖은 양념 넣어 지지고 볶아대는 것

본래의 맛보단

얼크러지는 새로운 맛을 내고자 함일진데

지지고 볶고 삶아대도

얼크러지지 않는 내 사랑이 그저 한없이

야속키만 하다...

사랑은 그저

얼크러지고 설크러질제

또 다른 살맛도 날터인데...

[정태조]님의....살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