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떠올리며*** *글. 파랑새* 너를 떠올리며 타 놓은 차 한잔이 싸늘히 식어 있을 때도 나는 너의 해맑은 미소에 아직 헤어나지 못하고 있네 너를 떠올리며 샀던 하얀 백합 한다발이 그 향기가 다 하여 시들어도 나는 너의 향기에 취해 아직도 헤어나지 못하고 있네 너를 떠올리며 준비했던 작은 시집 한권이 사랑과 이별을 노래하고 마지막 장을 덮었을 때도 나는 그 언어에 빠져 아직도 꿈을 꾸고 있네. 너를 떠올리며 준비했던 수 많은 것들이 내 마음과 함께 하루에도 몇번씩 너에게 끝없이 달려 가고 있네 이렇게..... 2002.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