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의 선/얀~
정리된 깨끗한 창을 보여주고 싶지만
흐릿한 말들로 가려 놓습니다
분명한 것이 좋지만
건성으로 답을 합니다.
내 창이 흐리다 화내지만
들여다 보기 힘들어도
크고 깨끗한 마음의 눈으로
구경꾼이 되어 바라봅니다.
믿지 못한다고 거짓말 장이라고
인정 받지 못해 서운하겠지만
신뢰 못하고 상처 줄까봐
전전긍긍하는 나도 외롭습니다.
새로운 시작을 위해
분명히 말하지만 나쁜 감정은 없습니다
깨끗하게 창을 닦고
거짓말로 창을 가려둡니다.
떠나가는 사람
또 시작되는 만남
분명한게 좋지만, 희미한 안개를 좋아하는 건
분명함의 선이 아프게 느껴져서입니다.
끝도 시작도 내 몫은 아니였으니
희미안 안개에 가려
분간하기 힘들지만
흐릿한 선이 미련으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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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깨끗한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