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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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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하늘


BY kate 2002-01-22

한 마리 새도 날지 않는 잿빛 하늘

가슴엔 울렁울렁
구름만 온통 일렁이고

잔 비로 적신 촉촉한 거리는
울컥,
눈물을 건드린다

*
*
*

어느 새 어두워진 거실에
깊은 회색을 디밀어
덩그마니 흐릿한 그림자 하나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