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좋은 현기증이 밀려올것 같은
한낮의 햇살
창문을 열지 않은 채
창문에 뿌옇게 반사되어 들어 오는
신비롭고 몽롱한 햇살 아래서
눈을 감아
여기가 어디인지
당신이 무슨일을 하고 있었는지
아마 기억나지도 떠오르지도 않을거야
햇살과 나
나른함과 따스함
그렇게 눈을 감고
마음이 이끄는 곳으로 떠나
두 손에 웅켜쥐고 있는
고집을 버리고
햇살이 이끄는데로
영혼을 맡겨
햇살 좋은 오후에는
늘어진 낮잠이래도 좋아
어린시절 햇살을 느껴도 좋아
잠시
아주 잠시만이라도
당신 내면의 소리를 들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