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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저녁
BY poem00 2001-12-24
밀려드는 삶의 무게를 무릅쓰고
자꾸만 내려앉는 눈까풀
비 개인 날의 하늘만큼이나
넓고 깨끗함을 닮고 싶어
첩첩산중의 오염되지 않은 순수를
사랑하며
때론 그리움의 일기장을 꺼내 놓고
추억에 젖어듭니다
사람과 사람이 주는 상처에
익숙 해져야 하는데.......
만약
화려한 장미정원이 행복이라면
사양하겠어요
작지만 소박한 분꽃 뜨락을
더 사랑하렵니다
정녕 한편의 연극 같은
열정으로 살아야 합니까?
삶은 고행의 연속
인생은 항상
제로에서 시작하는
아주 작은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