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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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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이별


BY 들꽃나라 2001-12-21

두 동강 난 마음
이름하여 이별이라네

두 동강 난 시간
이름하여 이별이라네

별리 아쉬움
쉰 목소리로
먼 자락 끝에 매달려있고

오도가도 못하는
말뚝 쇠에 묶인 마음 끈
세월 값 치루는 그날까지
세상 소풍길 떠나는 그날까지

이별없는 영원으로 남아있을 것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