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허허로워 술을 마시면 비워낸 술잔만큼 무언지 모를 공허감이 채워진다. 항상 갈증난 것처럼 책을 읽으면 책장을 넘긴 것 보다 더 두껍게 관념이 차지한다. 마음이 공허할땐 미친 듯이 땀을 흘려 청소든 빨래든 육체적인 일을 하자. 빠져나간 수분만큼 머리가 가벼워진다.